현대엔지니어링 탄소저감 창호 기술 '녹색기술인증' 획득...'일사조절 필름 일체형 성능가변 창호'

2025-11-14     이종수 기자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차양 필름을 커튼월  창호에 내장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높인 '일사조절 필름 일체형 성능가변 창호 기술'을 개발, 녹색기술인증(GT-25-02424)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녹색기술인증은 산업통상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에너지 및 자원 절약,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유망 기술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7월 HDC현대산업개발, 이건창호, 대진(DAEJIN)과 4자간 협약을 체결한 이후, 해당 기술을 공동 연구해 최근 개발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커튼월 창호 틀(프레임)에 말림식(롤 스크린 방식) 필름 구동장치가 내장된 구조로, 외부 기온이나 냉난방 가동 여부에 따라 필름을 내리거나 올려 선택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탄소저감형 건축 설루션으로, 향후 제로에너지건축물(ZEB) 구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호에 내장된 필름은 20~5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투명 PET 원단 2겹으로 제작됐다. 외측 원단에는 태양에너지를 반사하는 금속반사층을, 내측 원단에는 열 차단 성능이 우수한 나노세라믹 소재의 흑색 열차단층을 적용했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일사 조절 기능은 물론 자외선, 열, 습기 등 외부 환경에 대한 내구성도 뛰어나다.

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시험성적서에 따르면, 해당 창호의 필름 운용 시 성능은 태양열취득률  0.11, 열관류율  0.691W/㎡·K(와트 퍼 제곱미터 켈빈)으로 나타났다. 

향후 현대엔지니어링을 포함한 4개사는 제품 생산 및 다양화,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공동주택 부대시설 및 자산관리 사업장에 해당 창호 기술을 우선 적용하고, 상품성 개선과 제품 다양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장 적용을 앞당길 수 있도록 상품 다양화와 성능 개선 노력을 지속해 친환경 건축물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