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미국 스타트업과 항공우주용 배터리 공동 개발...영하 60도 환경 견디는 액화 기체 전해질 기술
2025-11-14 조희제 기자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스타트업과 손잡고 항공우주용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한다고 14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사우스8)와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사우스8은 전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용 액화 기체 전해질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미국 타임(TIME)지 선정 '2024년 200대 발명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 전해질은 우주와 같은 영하 60도 이하 극한의 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액체 전해질은 영하 20도 부근에서 정상적인 작동이 어렵다.
협력은 KULR 테크놀로지 그룹과 미 항공우주청(NASA)이 추진하고 있는 항공우주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사우스8은 액화 기체 전해질 및 이에 특화된 주액 기술, 특수 외장재 등을 활용한 최종 배터리 셀을 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극저온에 특화된 차세대 배터리 셀 설계, 최종 배터리 셀의 성능 평가와 분석 등을 담당한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이 기술을 통해 극저온 환경의 항공우주 탐사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