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식품 R&D 지원 기업 '새팜', 'CES 2026'서 혁신상 수상"...'AI 인공위성 농장 모니터' 기술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농식품 연구개발(R&D) 지원 기업 ㈜새팜이 세계 최대 가전·기술 전시회 'CES 2026'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세계 각국의 기술 기업들이 출품한 신제품 가운데 디자인·엔지니어링·사용자 경험(UX)·기술 혁신성 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되는 상이다.
이 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며, 매년 CES 전시회에 앞서 ▲스마트홈 ▲디지털헬스 ▲로보틱스 ▲지속가능성 ▲모빌리티 등 28개 부문에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농기평에 따르면 새팜은 '지속가능성&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새팜 AI 인공위성 농장 모니터'(SaeFarm AI Satellite Farm Monitor) 기술로 상을 거머쥐었다.
이 기술은 농가의 작물 생육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병해충 발생·수분 스트레스·영양 결핍 등을 예측해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플랫폼이다.
새팜은 220기의 위성을 활용해 전 세계 농장을 매일 관측하며, 37개 주요 작물군의 건강 상태를 98% 정확도로 진단한다.
이를 통해 운영비용을 18% 절감하고 작물 수확량을 20% 향상, 물·비료 사용량을 15%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농기평 관계자는 "새팜은 이번 수상을 통해 스마트농업 분야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이번 수상은 국내 농식품 기술 스타트업이 AI·위성 기반 스마트농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노수현 농기평 원장은 "새팜의 CES 혁신상 수상은 국내 농식품 기술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수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