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르빵 챔피언십'서 '우리밀 뺑드미' 부문 시상식...1위는 빵고 베이커리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르빵(Le Pain) 챔피언십'에서 '우리밀 뺑드미' 부문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aT는 국산밀의 품질 경쟁력과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우리밀 뺑드미' 부문을 신설했다. '뺑드미(Pain de mie)'는 균일한 내부 조직과 부드러운 크러스트가 특징인 촉촉한 식빵을 말한다.
대회에는 지난 9월부터 전국 35개 베이커리 업체가 참가해 예선을 치렀고, 지난 6일 코엑스 라이브플라자에서 열린 결선에서 3개 우수 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aT에 따르면 1위는 인천 부평구의 빵고 베이커리(류신혁 쉐프)가 차지했다. 빵고 베이커리의 작품은 풍성한 볼륨감과 쫄깃한 식감, 국산밀 특유의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이 조화를 이뤄 우리밀의 매력을 가장 잘 살린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위 수상자에게는 내년 6월 프랑스 파리의 '밀레앙(Mill&un)'에서 '우리밀 뺑드미' 팝업을 열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대회에서는 농식품부와 aT가 시범 추진 중인 블렌딩(품질 균일화를 위한 원맥 혼합) 국산밀이 사용됐다. 블렌딩 국산밀은 균일한 품질과 안정적인 제빵성을 확보하며 국산밀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제빵업계의 국산밀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국산밀 품질 고도화와 안정적 수급 기반을 마련해 우리밀 소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산밀의 품질을 한층 고도화하고, 제빵업계와 협력을 강화해 국산밀 소비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르빵 챔피언십'은 프랑스대사관과 프랑스제빵연합회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빵 경연대회로, 올해는 바게트·크루아상 부문 외에 처음으로 '우리밀 뺑드미' 부문이 신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