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태안에 국내 두 번째 해양치유센터 개관..."해양자원 활용해 국민 건강 증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해양수산부는 12일 충남 태안군 남면 달산포해수욕장 인근에서 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일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치유'란 해수, 해조류, 갯벌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입욕·찜질·치료 등 각종 요법을 통해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으로, 독일과 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해양치유 요법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3년 전남 완도군에 첫 해양치유센터가 개관한 데 이어, 올해 태안에 두 번째 센터가 문을 열게 됐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고, 센터에서 염지하수 및 해양자원, 해양경관 등을 활용한 수중운동, 염분치료 등 총 17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2층의 맞춤형 운동실에서는 개인별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그 자료를 토대로 한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고 해양수산부는 설명했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수도권 및 중부 지방에 거주하는 국민에게 해양치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앞으로 지역 관광상품과의 연계 및 독창성 있는 맞춤형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해양치유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거점별로 해양치유 기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해양치유센터 건립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전국에 총 5곳의 해양치유센터가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완도 해양치유센터의 이용객이 올해 8월 말에 10만명을 달성하는 등 해양치유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호응이 크게 늘고 있다"며 "해수부는 앞으로도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해양자원을 활용해 국민의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해양치유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