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민첩한 인사관리가 사업기회 만든다”...'변화 대응 강조'

2015-04-27     이종수 기자

롯데그룹은 27일 신동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2015 롯데 HR(인사관리) 포럼'을 개최했다.

신 회장은 이날 "비록 첫 시도가 실패하더라도 작은 실험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춰 가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이런 민첩한 의사결정이 사업의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관행에서 벗어나 경영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 HR 포럼은 국내외 전 롯데 계열사의 인사·노무·교육 담당자 550여명이 모여 한해의 주요 인사 관련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신 회장의 주문에 따라 ‘Agile(민첩한) HR’로 정했다.

신 회장의 인재관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도 반영됐다.

롯데는 올해부터 필요 역량과 무관한 직무에는 어학성적, 자격증, 수상경력 등의 항목을 지원서에 적지 않도록 했다.

5월에는 이름, 연락처 등 기본사항을 제외한 모든 항목을 배제하고 지원자의 역량만을 평가해 채용하는 ‘스펙초월 창의인재 채용’을 한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의 5가지 핵심가치인 고객중심, 창의, 협력, 책임감, 열정 실천 우수사례인 ‘벨류 챔피언 어워드’에 대한 시상도 했다.

포럼에서 글로벌 경영컨설팅사 헤이그룹은 '저성장기 일본 기업의 고민과 HR의 변화'를 주제로 기조 강연했다.

조이 수(Joy Xu) 펩시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은 '펩시코의 다양성 정책과 문화'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