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톱 포지션 기업은 얼마든지 위기 극복할 수 있다"

2015-03-05     이종수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임직원에게 부단한 경영혁신을 강조했다.

5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임직원을 상대로 '포스코 경영혁신과 리더의 자세'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 권오준 회장=포스코 제공

이번 특강은 서울과 포항, 광양을 영상으로 연결해 포스코그룹 임원과 직책보임자 등 2700여 명이 참여했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역시 전 세계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톱 포지션을 유지하는 기업은 얼마든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외부환경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솔루션 기반 수익구조 강건화, 사업 구조조정 가속화 및 밸런스시트(대차대조표) 건전화, 핵심 신성장 사업의 상업화 기반 확립, 프로젝트 기반 일하는 방식 정착과 확산, 그룹 경영효율 및 시너지 강화 등 5가지를 중점 추진방향으로 제시했다.

권 회장은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토털리더십(total leadership)'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스튜어트 프리드먼 교수가 성공적인 인생과 경영 전략으로 제시한 토털리더십은 '높은 가치지향(Authenticity)', '통합적 관계구축(Integrity)', '창의적 실행(Creativity)' 등 3가지 원칙으로 이뤄진다.

권 회장은 이를 자세히 소개한 뒤 “이는 포스코가 지난해부터 경영혁신전략으로 추진해온 '혁신포스코 1.0'의 기본 개념인 일류경영(Top POSCO), 화목경영(One POSCO), 창의경영(New POSCO)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경영목표 달성의 해법은 토털리더십"이라며 "혁신포스코 1.0의기본사항을 잘 이해하고 실천하면 토털리더십을 갖춘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 “그동안 ‘하드웨어’인 철강만을 팔아왔다면 이제는 응용기술과 상업화 지원 등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제공해야 한다”며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비즈니스(TPB) 전략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