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모터쇼 20일 개막…‘세계 최대’ 중국 SUV 시장 잡아라

2015-04-19     이혜경 기자

‘2015 상하이모터쇼(Auto Shanghai)’가 오는 2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하이모터쇼는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대형승용차가 중국시장을 놓고 격돌한다.

▲ 투싼=현대자동차 제공

이번 모터쇼에는 90여개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가 참여해 신차경쟁을 펼친다.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한국·금호타이어, 삼성SDI 등이 참가해 디자인과 기술력을 뽐낸다.

상하이 모터쇼는 제네바 모터쇼(스위스), 디트로이트 모터쇼(미국) 등보다는 다소 위상이 낮지만 거대한 중국 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업체들의 각축전이 예고돼 있다.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6.8% 증가했는데 특히 SUV 판매량은 36%나 급증했다. 중국 SUV 시장은 조만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대차는 SUV인 신형 투싼의 중국형 콘셉트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형 투싼은 국내 모델과 외관도 다소 다르게 디자인됐다.

중국에 출시되는 투싼은 2000㏄ 디젤 모델과 1600㏄ 가솔린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투싼을 디젤만 출시했지만 중국에서는 가솔린 SUV 차량의 수요도 상당한 것을 고려해 가솔린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K9을 처음 공개한다. 기아차는 상하이모터쇼를 시작으로 중국 대형차 시장에 진출할 태세를 갖췄다.

쌍용차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끄는 소형 SUV 티볼리의 중국 론칭 행사를 마련했다.

쌍용차는 유럽, 중남미와 함께 중국에서도 6월부터 티볼리를 판매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아시아 지역 최초로 티볼리의 전기차(EVR)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