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혁신 통했다…최고의 갤시리즈 탄생?
삼성전자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의 전 세계 흥행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 이후 혁신을 이뤘다는 호평이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갤S6 시리즈의 국내 예약판매량은 삼성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30만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갤럭시S3,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S4보다도 많은 수치다.
◆갤럭시S6, 전 세계 줄 서기 열풍
갤럭시S6, 갤럭시S6를 구입하기 위해 해외에서 줄서는 모습이 나오는 등 갤럭시S6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정보기술(IT)매체 샘모바일은 1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T-모바일 매장 앞에서 갤럭시S6 구입을 위해 고객들이 길게 줄 서는 모습, 구입한 후 환호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샘모바일은 “새로운 무기(갤럭시S6)를 통해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왕좌를 다시 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격전지인 미국에서도 갤럭시S6에 대한 반응은 놀랍다.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은 삼성전자 갤럭시S6의 예약판매 결과에 대해 “전작 갤럭시S5때 보다 거의 2배 이상 나갔다”며 “갤럭시S6와 S6 엣지를 예약판매한 결과,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도 갤럭시S6, 엣지의 선주문량은 4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갤럭시S5(1만대)보다 4배 높은 수치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전작과는 다른 디자인과 스펙이 적용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메탈과 글래스라는 상반된 느낌의 소재를 조화시켜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고 카메라 등에서 사용자들이 탐낼만한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S6가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라는 코드네임으로 개발됐다는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신종균 IM(IT 모바일)부문 사장은 “갤럭시S6의 개발 코드명인 프로젝트 제로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정말 잘 할 수 있는 것이 뭔지 원점에서 고민했다”며 “지난날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 모멘텀을 만드는데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갤럭시S6,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 판매량 '도전'
갤럭시S6 반응이 뜨거워지면서 갤럭시 시리즈 판매량에서도 어떤 기록을 달성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아이폰 6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는 애플에 추격을 당해왔다. 이번 갤럭시S6를 통해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수성하는 계기를 마련할지가 관건이다.
이상철 삼성전자 IM 부문 부사장은 9일 열린 ‘갤럭시S6 월드투어 서울’ 행사에서 “갤럭시S6 판매 연간 전망을 하기는 쉽지 않지만 판매 호조는 예상된다”며 “내부적으로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했지만 삼성전자 경영진이 직접 이러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역대 최대판매를 기록한 갤럭시 S4(7000만대)의 기록을 갤럭시S6가 깰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도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의 올해 판매량이 5000만대를 넘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곡면 화면과 하드웨어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제조 지연만 없다면 출시 첫해인 올해 5500만대 판매량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는 갤럭시 시리즈 중 첫해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던 갤럭시S4의 첫해 판매량(4500만대)을 훌쩍 넘는 수치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디램익스체인지는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의 올해 출하량이 55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에만 2220만대, 3분기 1620만대, 4분기 125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 시리즈 흥행 속도로 봤을 때 무난히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이어질 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