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 "“5G 기회 살리려면 통신사들, 정신 바짝 차려야”

2015-03-04     이혜경 기자

황창규 KT 회장은 3일 5세대(5G) 네트워크 구축으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첨단 IT(정보기술) 인프라를 갖춘 한국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중인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MWC(

▲ 황창규 회장=KT 제공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국내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통신 사업자들이 지금부터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커버리지나 인프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앞서 있고 10배 빠른 인터넷이 일반화 돼 있다"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우리 기술을 표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동안 네트워크의 고도화가 망중립성으로 인해 인터넷 기업 등 OTT(Over The Top)에 수혜가 돌아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위해서는 수많은 데이터를 모집하고 저장하고 분석하고 진단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를 통해 가치 있는 데이터를 적재 적소 적기에 제공하는 것은 통신 사업자가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이날 아시아 통신 CEO(최고경영자)로는 유일하게 MWC 기조연설을 맡아 ‘5G 미래상’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로 통하는 IoT 시대에서는 수많은 기기(device)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초실시간, 초대용량의 네트워크인 5G가 필수적”이라며 “IoT 시대의 근간인 5G를 빨리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방대한 미래의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새로운 네트워크(5G) 구축이 필요하다”며 “속도와 더불어 연결성, 용량까지 모두 갖춘 5G 네트워크는 혁신을 촉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