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4공장 첫삽…2018년까지 연산 30만대

2015-04-03     이혜경 기자
▲ 정의선(왼쪽)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3일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에서 열린 공장 기공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3일 중국 허베이(河北)성 창저우(滄州)시에서 중국 제4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현대차는 3일 허베이성 창저우시에서 연산 30만대 규모의 신규 생산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002년 중국 베이징에 첫 생산거점을 마련한 지 13년 만이다. 올 하반기에는 충칭시에 제5공장 착공도 앞두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관계자들과 짱칭웨이(张庆伟) 허베이성 성장 등 중국 지방정부 관계자,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 쉬허이(徐和誼) 베이징현대 동사장 등 내외빈 600여 명이 참석했다.

창저우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은 물론 엔진공장을 모두 갖춘 일관체제로 지어질 예정이다. 창저우 공장은 2016년 말 20만대 규모로 완공, 중국전략 소형차를 양산하고 2018년까지 30만대로 확대된다.

현대차는 글로벌 첨단 자동차 제조장비와 기술을 도입해 창저우공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4대 라인에 최신식 자동화 설비를 투입해 유연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배기가스, 폐수, 폐기물 배출에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도입한다

현대차는 현재 베이징에 1∼3공장(승용차)과 쓰촨 공장(상용차)을, 기아차는 장쑤성 옌청시에 1∼3공장을 운영 중이다. 4공장에서는 중국 전략형 소형차 등이 양산될 예정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중국의 수도권 통합 발전 전략에 따라 앞으로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허베이성에 창저우공장을 설립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장 설립을 계기로 그동안 중국 파트너들과 이루어 왔던 ‘현대 속도’와 ‘현대 기적’을 다시 쓰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