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신차·콘셉트카로 '승부수'…세계 최초 7종 공개

2015-03-29     이혜경 기자

국내 최대 모터쇼인 2015서울모터쇼가 4월 3∼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올해 서울모터쇼에는 총 32개 완성차 브랜드가 대거 참가해 350여 대의 차량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모터쇼는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세계에서 처음 공개되는 차종은 7개이며 아시아와 한국에서 처음 공개되는 모델은 9개와 41개이다.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국산차는 내수시장을 위해 적극적인 콘셉트카 공개에 나서는 데 반해 수입차는 글로벌 본사에서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는 ‘상하이모터쇼’를 앞두고 이렇다할 콘셉트카 전시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에 대한 기술적 접근을 넘어 자동차와 인간, 미래와 문화 측면에서 자동차산업을 조망할 수 있는 행사로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는 예술’(Car is Art)이라는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도 개최된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는 하루 평균 6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해 저마다 특색있는 전시관을 구성해 관람객들을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는 참가브랜드 중 가장 큰 전시장 면적을 사용하면서 주력 차종인 LF쏘나타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투싼’을 선보인다.

올 뉴 투싼은 최근 출시돼 누적 계약 대수가 6500여대에 이를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며, LF쏘나타 PHEV는 6월께 국내에 출시된다.

'서민의 발'로 불리는 중형트럭 마이티의 완전변경 모델 '올 뉴 마이티'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올 뉴 마이티는 유로6 기준에 맞춘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외관 디자인도 바뀌는 등 출시 18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도심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콘셉트카인 '엔듀로(ENDURO)'도 서울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다.

이밖에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콘셉트카 'RM 15'와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미니버스 '쏠라티'(수출명 H350)도 쇼 무대에 올린다.

기아차는 신형 K5의 외관을 서울과 미국 뉴욕에서 동시에 공개한다. 서울모터쇼와 같은 날 개막하는 뉴욕국제오토쇼에서도 신형 K5를 출품해 한미 양국 시장을 함께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신형 K5는 미국시장 공략용과 국내출시 차량의 디자인을 다르게 해 어떤 디자인이 더 많은 사랑을 받을지 관심이다.

신형 K5는 2010년 출시 후 5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모델로, 최근 실제 이미지가 공개돼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준중형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인 KND-9(개발명)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