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철강업계도 주총데이…‘적자’ 현대중 무배당 결정

2015-03-27     이종수 기자
▲ 현대중공업 제공

조선·철강 업계의 정기 주주총회가 27일 줄줄이 개최했다.

이날 정기 주총을 연 업체는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세아제강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이다.

현대중공업은 울산시 한마음회관에서 제41기 주주총회를 열어 가삼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최길선 대표이사 회장은 “작년에는 대내외 난관이 겹치며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됐다”며 “올해도 세계 경기 침체와 유가 하락, 경쟁 심화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임직원이 하나가 돼 경쟁력을 회복하고 재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은 올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영업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23조4635억원, 영업손실 1조9232억원, 당기순손실 1조7547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정기 주총을 열어 장세주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용수 부사장, 이성호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남윤영 사장은 “수요산업 불황과 국내외 철강산업의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집중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세아제강도 이날 주주 총회를 열어 김용석 홍익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1일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대우조선해양 이사회는 오는 29일부로 임기가 만료되는 고재호 사장을 차기 주총까지 유임키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