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엣지 5천만대 돌파 예상"…D램 가격도 안정

2015-03-20     이종수 기자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6와 S6엣지가 올해 5천만대 넘게 팔릴 전망이다.

20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디램익스체인지의 시장전망보고서 마켓뷰(Market View)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S6엣지의 올해 출하량은 550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 갤럭시 S6=삼성전자 제공

우선 출시(4월 10일) 직후인 2분기는 222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500만대 늘어난 수치다. 이어 3분기 판매량은 1620만대, 4분기는 1250만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5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처음 공개한 갤럭시S6와 S6엣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삼성이 지금까지 만든 가장 아름다운 폰"이라고 극찬하는 등 전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양측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 S6 엣지’는 ‘2015 MWC’에서 ‘최고 모바일 신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곡면 특유의 독특한 화질과 자연스런 입체감,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 6번째 갤럭시S 모델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 업체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최종 병기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초심으로 돌아가 전작(前作)과는 완전히 새로운 기능, 디자인 등이 적용됐다. 갤럭시S6가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라는 코드네임으로 개발됐다는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

갤럭시S6는 색감과 질감, 특성이 분명한 메탈과 글래스 소재가 함께 사용된 디자인을 채택했다. 또한 최고 사양의 최첨단 기술도 대거 탑재됐다는 평이다.

디램익스체인지는 "갤럭시S6와 S6엣지가 놀랄 만한 특성과 스펙으로 소비자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갤럭시 신작의 수요로 인해 모바일 D램 가격도 3% 이내 하락으로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모바일 D램 가격은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이 겹칠 경우 올해 급락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갤럭시S6와 S6엣지는 3GB(기가바이트) 용량의 최신 LPDDR4 모바일 D램을 쓴다. 이 모바일 D램은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양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갤럭시S6 출하량이 D램 가격의 계절적 인하 요인을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