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끊임없는 혁신 기술이 1등 포스코의 유일한 길"

2015-08-20     이종수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0일 철강 기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경북 포항 포스텍에서 열린 제27회 포스코패밀리기술콘퍼런스 개회사에서 "포스코를 100년 기업으로 가는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기술 포스코'의 구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오랜 기간 탁월한 기술적 경륜을 쌓고 완벽한 품질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발휘한 분들이 기업가 정신의 좋은 사례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불굴의 기업가 정신이야말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 포스코 블로그

엔지니어 출신인 권 회장은 작년 3월 취임 후 현장중심 경영을 모토로 내걸었다.

포스코는 수익성 악화와 함께 검찰의 내부 비리 수사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와 신뢰를 회복하고자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를 절반으로 줄이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고강도 경영쇄신안을 지난달 발표했다.

권 회장은 이날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세계 최고의 수익력 회복, 신성장사업에서의 조기 상용화를 통한 성과 창출 가시화, 성과창출형 기술개발 인프라 확충 등을 중점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경쟁력을 높인 과제 24건(283명)에 '포스코패밀리 기술상'이 주어졌다.

최고상인 혁신상 과제 5건을 비롯해 도전상, 실패상, 우수아이디어상 등에 총 9억8천8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포스코는 핵심 철강기술 개발 부분에 수여하던 '제철기술상'을 2011년부터 '포스코패밀리 기술상'으로 이름을 바꾸고 수상 영역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