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액션 아니다…첩보액션스릴러’
2017-12-09 조희제 기자
2013년 '변호인'으로 데뷔하자마자 1000만 영화 주인공이 된 양우석(48) 감독의 신작 '강철비'가 12월 14일 개봉된다.
배우 정우성(44)과 곽도원(44)은 '아수라'(2016)에 이어 다시 의기투합했다.
강철비는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정우성)과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액션스릴러물이다.
영화 강철비에는 남한 정권 교체기, 북한에서 갑작스럽게 쿠데타가 발생하자 엄철우는 치명상을 입은 '북한 1호'를 데리고 비밀리에 남한으로 내려온다.
북한은 전 세계를 상대로 핵전쟁을 벌이겠다고 선전포고를 하고, 이에 남한에는 계엄령이 선포된다. 제2의 한국전쟁 발발 직전, 곽철우는 엄철우가 북한 VIP를 보호하며 남한에 숨어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와 접촉에 나선다.
양우석 감독은 "남북 간 벌어질 수 있는 상황 중에서 가장 위험할 수 있는 것들을 영화 강철비 안에 넣고, 이를 통해 남북 관계를 냉철하게 바라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철비'가 단순한 오락액션영화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양 감독은 그러면서 "북한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또 북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을 객관적으로 넣으려고 했다"며 "한반도 정세는 남북 두 나라의 문제가 아닌 미국·중국·일본도 관계된 사안인 만큼 그런 것들도 강철비에 아우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