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업병 피해보상 “가족위 요구대로 조정기일 보류 요청”
2015-08-16 이종수 기자
삼성전자가 직업병 피해보상과 관련, 9월말까지 추가 조정기일을 지정하는 것을 삼성직업병조정위원회(조정위)에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16일 “가족대책위원회(가족위)가 요구한대로 9월말을 1차 시한으로 (정하겠다)”며 “추가 조정기일을 지정하는 것에 대해 보류를 요청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측은 “추가 조정기일 지정과 관련, 발병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덜어드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조정위원회가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 가족위원회가 보상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요구하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며 “특히 반올림 내부에서 조차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다음 기일을 정하기에 앞서 각자의 입장이 우선 정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정위원회는 17~21일 각 교섭 주체와 비공개 회의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그렇지만 가족위는 지난 10일 조정위에 9월말을 1차 시한으로 삼성전자와 당사자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며 조정기일 지정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