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2분기 영업이익 114억원…전년 比 81.6%↓(종합)
다음카카오가 부진한 성적표로 2분기를 마무리했다.
다음카카오는 13일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분기 연결 매출이 2265억원,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81.6% 감소한 1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음카카오의 2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2504억원, 영업이익 479억원이다. 다음카카오의 실적은 업계가 예상한 영업이익의 약 23% 밖에 거두지 못한 것이다.
다음카카오는 “안정적인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 투자 활동을 벌였다”며 “공격적인 투자가 집중됐던 2분기,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등 신규 서비스 마케팅 활동에 따른 광고선전비 197억원을 포함해 총 2150억원의 영업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별 매출을 보면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 전분기 대비 6.3% 증가한 1507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형태의 광고 매출 호조와 카카오스토리 성과형 광고의 꾸준한 성장 효과가 반영됐다.
주 수익원이었던 게임 플랫폼 매출은 게임업계의 탈카카오 현상이 일어나며 역성장했다. 게임 플랫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7% 감소한 54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군 확대와 커머스 채널 다양화에 따른 거래액 증가로 커머스 플랫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5.3% 증가한 13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매출은 카카오페이지 등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성과와 카카오뮤직 전곡듣기 등 신규 서비스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27.3% 증가한 80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카카오는 하반기에도 핵심 사업 부문에 대한 역량 및 투자 집중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우선 10월부터 서울에서 시범 운영될 고급택시 서비스 추진을 통해 수익을 낸다는 방침이다.
500만 가입자와 약 216개 결제 채널을 확보한 카카오페이는 최근 금융감독원의 전자고지결제업 허가에 따라 각종 공공요금 납부에 이용 가능해졌다. 카카오페이는 4분기 중 정식 서비스 예정인 카카오톡 타임쿠폰, 카카오오더에도 적용된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활용 첫 번째 게임 ‘프렌즈팝 for Kakao’와 3분기 중 정식 서비스 시작 예정인 ‘전화보다 편리한 전화 앱’ 카카오헬로 역시 하반기 눈여겨볼만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