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조업 매출전망 하락…경기 회복 기대감 약화
2015-07-13 조희제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제조업 매출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13일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37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15년 3분기 매출 전망 BSI는 전분기 전망치(114)보다 12포인트 낮은 102를 기록했다.
내수(101)와 수출(102) 전망은 기준(100)을 웃돌았으나 전분기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고 투자(99)와 고용(98)은 기준(100)을 밑돌았다.
금년 2분기 제조업 매출 BSI는 92로 전분기(81)보다 11포인트 상승했으나 2013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기준(100)에 못미쳐 지속되는 경기 부진을 반영했다.
항목별로는 내수(93)와 수출(94)이 모두 전분기에 비해 각각 12포인트와 3포인트 올랐으나 여전히 기준(100)을 하회했다.
기업 활동 측면에서는 투자(101)와 고용(100)이 전분기(각각 100과 99)와 비슷한 수준으로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제조업을 정보통신기술(ICT)산업과 중화학공업, 경공업 등 3개 부문으로 나눈 중분류 및 유형별 조사 결과에서는 대기업을 제외한 모든 기업의 올 2분기 매출 BSI가 100을 밑돌고 3분기 매출 전망 BSI도 전기업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 기업의 매출(78)이 전분기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부진이 심화되고 ICT산업도 94에 그치면서 100에 못미쳤다.
반면 대기업은 전분기보다 28포인트 급등한 103을 나타내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