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양구 멜론 판매...‘강원도에서도 열대과일 재배’

2015-07-13     이혜경 기자

롯데마트는 강원도 양구군과 경북 김천·구미에서 재배한 멜론과 패션후르츠를 이달 말부터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멜론은 과거 제주도에서나 생산되던 열대과일이고, 패션후르츠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남부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됐으나 지구 온난화로 재배지역이 북상하고 있다.

백가지 향이 난다고 해 '백향과'로도 불리는 패션후르츠는 과실의 당도가 15도 안팎이고 산도가 2.8% 내외로 높을뿐더러 카로틴·엽산·칼륨·칼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전국 평균기온은 1991~2000년 12.5℃였으나, 2001~2010년12.8℃, 2014년 13.1℃까지 올라 남해안과 전남 목포 등지는 이미 아열대성 기후로 진입했다.

이처럼 한반도 기온 상승으로 제주도에서나 재배할 수 있던 열대 과일이 내륙에서도, 남부지방에서 재배되던 열대 과일이 경기·강원 북부지방으로 재배한계선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