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식품생산 50조원 육박…1위는 '맥주', 소주 봉지라면 순

2015-07-02     이종수 기자

지난해 가공 식품을 포함한 관련 제품 생산실적이 5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공 식품, 주류, 식품첨가물, 기구 및 용기·포장 생산실적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49조5천306억원이다.

가공식품의 생산실적은 41조5천808억원으로 전년(39조8천504억원)에 비해 4.3% 증가했다.

기구 및 용기·포장은 6조1천503억원, 식품첨가물은 1조7천99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2%, 14.1% 상승했다.

식품군별 성장률은 커피(19.6%), 주류(15.2%), 빵 또는 떡류(13.2%), 음료류(10.8%)가 증가세를 보였다.

식품유형별 생산실적은 맥주 3조1천937억원, 소주 1조4천589억원, 기타가공품 1조2천423억원, 봉지라면 1조2012억원, 믹스커피 1조1천838억원 순으로 많았다.

생산실적이 1조원이 넘는 기업은 모두 8곳이었으며 이들이 국내 식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6.6%에 달했다.

법인 기준 10인 이하인 업체가 전체 업체 수의 80% 이상을 차지했지만 생산액 규모는 9.2%에 그쳐 영세한 식품제조업체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체별 생산실적은 오비맥주(2조7천568억원)가 1위를 차지했다.

농심(1조9천4억원), 롯데칠성음료(1조6천446억원), 씨제이제일제당(1조5천432억원), 롯데제과(1조3천881억원), 하이트진로(1조3천790억원), 오리온(1조620억원)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