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합병안내 홈피 개설…“성장성 높은 회사 주식으로 전환될 것"
2015-07-01 이종수 기자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의 합병 안내 홈페이지를 별도로 개설했다.
삼성물산은 1일 새 홈페이지 '뉴삼성물산'을 만들어 합병의 배경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새 홈페이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해 탄생할 뉴삼성물산의 도약과 성장성 등 합병 효과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주장에 대한 반박 자료도 함께 실었다.
엘리엇은 현재 삼성물산 주가가 저평가되고 제일모직 주가가 고평가됐다며 합병 시기가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은 삼성물산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기회"라며 "최근 수익성 정체와 성장 지연으로 주가가 하락세에 있지만 합병을 통해 보유 주식이 더 안정적이고 성장성이 높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주주들에게 제일모직의 합병 찬성을 내용으로 하는 의결권을 회사에 위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엘리엇의 주주제안이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동력을 훼손할 수도 있다"며 이에 반대하는 의결권 위임을 권유했다.
최치훈 사장은 새 홈페이지 개설에 대해 "주주들이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합병을) 왜 하는 것인지 오해가 많은 것 같아 잘 설명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