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세계최고 ICT 회사 성장할 것"...물류·스마트 팩토리 진출

2015-06-29     이혜경 기자

SK그룹이 오는 8월 1일 출범하는 합병 SK C&C를 SK텔레콤과 함께 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쌍두마차로 키운다.

SK C&C는 29일 글로벌 융합 시장을 주도하는 세계 최고의 ICT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SK C&C는 이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ICT 테크 포럼' 및 'ICT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열어 그룹의 ICT 성장 엔진으로서 회사의 전략과 성장 방향 등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합병 법인 출범을 계기로 자사가 SK텔레콤과 함께 그룹의 ICT 성장을 이끄는 쌍두마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를 담당한다면 글로벌 ICT 사업자간 거래(B2B) 시장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조영호 SK C&C IT서비스사업장은 "과거 정보기술(IT)이 기존 산업의 사업 지원 역할에 한정돼 있었다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CT 융합시대가 열리면서 ICT 기업은 기업 상품·서비스의 고도화를 넘어 기존 기업들을 대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K C&C는 정보·물리보안과 산업 생산 시설·에너지 관리 영역을 한데 묶은 '융합 보안 플랫폼'과 IoT와 빅데이터에 기반해 물류량 예측과 운송 최적화를 실현하는 '융합물류 ICT 플랫폼'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모든 ICT 서비스는 기업들이 별도의 개발이나 인프라 구축 없이도 산업별 ICT 서비스 플랫폼과 솔루션을 도입해 이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SK C&C는 설명했다.

SK㈜와 SK C&C는 지난 26일 각각 임시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