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 한국 출시…장맛비에도 구매 행렬

2015-06-26     최아람 기자

애플의 첫 스마트 손목시계 '애플워치'가 드디어 출시됐다.

애플워치는 26일부터 한국과 이탈리아, 멕시코, 싱가포르 등 7개 나라에서 동시에 판매에 들어갔다.

앞서 애플은 지난 4월 미국과 중국 등 9개국에 먼저 애플워치를 내놓았다.

애플워치는 개인의 개성을 표출하기 위한 '패션 액세서리'라고 강조한 대로 취향에 따라 모델과 크기, 밴드를 선택할 수 있다.

애플워치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일반형', 알루미늄 재질의 '스포츠', 18K 금장 케이스로 만들어진 '에디션' 등 3종류로 나왔다.

크기는 남성과 여성의 손목 크기 차이를 감안해 38mm 모델(340x272픽셀)과 42mm 모델(390x312픽셀) 등 2가지다.

여기에 스포츠 밴드, 가죽 루프 등 6종에 달하는 시곗줄과 다양한 색상으로 조합된 애플워치의 모델 수는 총 34개다.판매가는 가장 싼 모델이 43만9천원(스포츠)이다.

애플워치는 다른 스마트워치와 마찬가지로 문자나 이메일을 주고받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즐길 수 있고, 스피커와 마이크가 탑재돼 아이폰으로 걸려온 전화도 대신해 받을 수 있다.

미국에서 상용화된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는 아직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애플워치를 사려면 애플 온라인 스토어(http://store.apple.com/kr)나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온라인 스토어의 판매 시작 시각은 이날 오후 2시 1분으로 정해졌다. 이는 동시에 판매를 시작해야 하는 2차 출시 국가들의 시차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날 아침 7시 판매에 나선 프리스비 명동점에는 150명이 넘는 인파가 우산을 들고 줄지어 선 채 매장 오픈을 기다리는 광경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