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일 사흘만에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상승반전해 64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286.82)보다 1.66포인트(0.07%) 오른 2288.48로 마감했다.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에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0.04포인트 내린 2286.78에 출발한 뒤 2290선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 (그래프=네이버금융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논란이 '트럼프 탄핵론'으로까지 번진 데 따른 정치 불확실성에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로 사흘 연속 하락은 면했다.

장중 2,280선 후반대에서 등락 움직임을 보이다 한때 2,29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대신증권 박춘영 연구원은 "1분기 실적시즌 종료 이후 이익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주춤해지며 국내 모멘텀은 둔화되고 있고 코스피는 대외 변수와 그에 따른 외국인 매매 패턴 변화에 민감해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441억원, 38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07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장비(2.50%), 증권(1.62%), 비금속광물(1.57%), 통신(1.41%) 등이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전기전자(-2.06%), 제조업(-0.43%)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229만7000원)보다 6만1000원(2.66%) 하락한 22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하락한 것이다. SK하이닉스(-2.69%)도 하락마감했다.

반면 현대차(3.03%), 한국전력(0.60%), 현대모비스(5.00%), 네이버(0.97%), 삼성물산(3.60%) 등 대부분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38.12)보다 4.33포인트(0.68%) 오른 642.4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21포인트(0.35%) 오른 640.3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바이로메드(3.10%), 카카오(2.94%)의 오름폭이 컸다. 파라다이스(-2.88%), 로엔(-1.26%), CJ E&M(-0.87%) 등은 하락했다.

한편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09포인트(0.27%) 상승한 2만663.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69포인트(0.37%) 오른 2365.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89포인트(0.73%) 높은 6055.13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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