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8일 한국진보연대에 따르면 오종렬 총회의장이 전날 밤 10시57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중환자실에서 별세했다.

▲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뉴시스

고인은 한평생 교사운동과 민족민주운동에 몸바쳤다.

오 의장은 일평생을 한국 민족자주·민주운동에 헌신한 대표적인 진보인사였다.

한국진보연대 관계자는 "평생을 조국의 자주민주통일 운동을 위해 헌신하신 오종렬 의장이 건강악화로 열사의 곁으로 떠나셨다"며 "장례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사범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전남 고흥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는 전국교사협의회 활동을 통해 교사 노조 출범에 적극 나섰으며, 1987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범에 기여했다.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 직후 치러진 1대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광주시의회 의원에 당선, 교육 개혁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민족자주통일 운동에 적극 나서,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상임의장,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았다.

미선·효순이 사건 당시 주한미군 반대시위와 한미FTA 반대 운동, 광우병 촛불집회 등을 주도했다.

빈소는 서울과 광주에 각각 마련된다. 서울은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광주는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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