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법인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2만5444개…3월에는 처음으로 9천개 넘어서

수출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신설법인이 2만5444개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월 신설법인 수가 처음으로 9000개를 돌파했다.

▲ (그래프=중소기업청 제공)

1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2017년 1·4분기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신설법인은 총 2만5444개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하면서 역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설법인 수가 올해 신기록 경신에 나서고 있는 것은 수출 및 제조업 생산 증가추세로 인한 제조업 창업 증가가 크게 기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날 산업부가 발표한 4월 수출액은 510억달러로 역대 2위에 오를 정도로 반도체와 선박을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증가가 제조관련 기업들의 신설법인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업종별 비중으로 보면 도소매업 5167개(20.3%), 제조업 5102개(20.1%), 건설업 2917개(11.5%) 등의 순으로 설립됐다. 전년동기대비 법인 설립 증가 규모가 큰 업종은 제조업(604개), 전기ㆍ가스ㆍ수도업(555개), 금융보험업(240개)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분포로는 대표자 연령을 기준으로 40대 9293개(36.6%), 50대 6668개(26.2%), 30대 5440개(21.4%) 순이었다. 전년동기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법인 설립이 증가했다.

대표자 성별에 따른 신설법인 분포를 살펴보면 여성법인 6339개(24.9%), 남성법인 1만9105개(75.1%)로 조사됐다. 전년동기대비 여성(9.7%)과 남성(4.3%) 모두 증가했으며 여성법인 설립 비중이 소폭 증가(24.0%→24.9%)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7943개), 경기(5766개) 순으로 설립됐다. 전년동기대비 세종(31.5%), 광주(24.3%)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월 한달간 9143개가 새로 설립돼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신설법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8935개) 보다 1.8% 증가하며 처음으로 9000개를 넘어섰다.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1874개), 도소매업(1839개), 건설업(965개), 부동산임대업(926개) 등의 순으로 신설됐다. 올해 1분기 신설법인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설립 증가 규모가 가장 큰 업종은 제조업으로 604개가 늘었다. 이어 전기·가스·수도업(555개), 금융보험업(240개) 등이 뒤를 이었다.

대표자 연령을 기준으로 40대 3314개(36.6%), 50대 2446개(26.8%), 30대 1969개(21.6%) 순으로 법인 설립이 활발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1분기 및 3월 신설법인 수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은 수출과 제조업 생산 증가 추세로 인한 제조업 창업이 늘어난 점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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