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예상치 크게 웃돌아-실업률 3.5%로 50년래 최저치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각) 미중간 무역합의 임박 기대감에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2%(337.27포인트) 올라 2만8015.06으로 마감됐다. 지난 10월 4일 이후 금요일 상승폭 중 가장 컸다.

▲ 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각) 미중간 무역합의 임박 기대감에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S&P500지수도 전날보다 0.91%(28.48포인트) 오른 3145.91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지난 10월15일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1.00%(85.83포인트) 뛴 8656.53에 장을 마무리했다.

개장 전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고용 지표가 주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6만6000건에 달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만건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실업률은 3.5%로 50년래 최저치를 기록, 내림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이 주시하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이 3.1%로 집계, 시장 전망치인 3.0%를 웃도는 등 세부 항목 역시 호조를 나타냈다.

다른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미시건대학이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9.2를 기록해 전월 수치인 96.8에서 크게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기대감도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차관급 정책자들이 강도 높은 논의를 벌이고 있고,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세간의 관심이 모아졌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을 포함한 OPEC 플러스(+)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하루 50만 배럴의 추가 감산에 합의했다.

종목별로 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2% 가량 뛰었고, JP모간과 씨티그룹 역시 2% 이내로 상승했다.

OPEC 플러스(+)의 하루 50만배럴 추가 감산 합의 소식에 셰브론과 엑손 모빌이 2%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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