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영업이익 2918억원 올려…수주선박 적기인도와 자구계획 등에 힘입어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2년 4분기 이후 17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대우조선해양은 27일 17분기만에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리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사진은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본사. /뉴시스 자료사진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1~3월)에 매출액 2조7840억원, 영업이익 291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 매출은 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261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해양플랜트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난해 대부분 해소된 데다 일부 인도가 임박한 해양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체인지오더를 철저하게 확보해 흑자달성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체인지 오더는 선박 건조 비용이 계약보다 늘어날 경우 선주에게 금액 조정을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상선분야에서도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초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들의 철저한 예산준수, 생산성향상, 적기인도 등에 따른 이익확보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자구계획에 바탕한 원가경쟁력에 힘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수익성이 가장 좋은 선박 중 하나인 LNG운반선의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인도 기준으로 올해 및 내년에 모두 30척 이상의 LNG운반선이 인도될 예정으로 수익성 개선의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채무조정동의 이후 경영정상화 작업을 실시중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구계획실행과 함께 비효율성 제거 등 원가절감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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