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소폭 하락했다. 내수경기 회복 지연과 중국의 사드보복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7~21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5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90.5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포인트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1.0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전망은 전월대비 2.2p 하락한 90.5를 나타냈다. 비제조업 역시 건설업이 전월대비 0.8포인트 상승했지만 서비스업이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90.5를 나타냈다.

항목별로는 ▲내수전망(90.6→89.5) ▲수출전망(94.0→88.4) ▲고용수준전망(96.2→95.6)이 모두 하락했다. 다만 ▲영업이익전망(86.5→87.3) ▲자금사정전망(83.5→84.6)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음료'(101.4→117.8), '기타제품'(89.1→94.9) 등 10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금속가공제품'(93.1→82.4),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94.3→77.0) 등 12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91.6→92.4),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95.6→100.0) 등 5개 업종에서 상승했지만 '운수업'(91.5→86.5), '교육서비스업'(86.6→82.5) 등 5개 업종은 하락했고, '도매 및 소매업'(89.5) 업종은 전월과 동일했다.

올해 4월 업황실적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5.7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 전년동월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한 87.1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대비 3.4포인트 상승하고 서비스업이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해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한 84.8를 나타냈다.

중소기업들은 내수부진과 인건비 상승,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로는 '내수부진' (55.9%), '인건비 상승'(42.7%), '업체간 과당경쟁'(40.8%)이 꼽혔다.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5%로 전월대비 1.2%포인트, 전년동월대비 1.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소기업은 전월대비 1.6%포인트 상승한 71.0%, 중기업은 전월대비 0.7%포인트 상승한 77.0%를 각각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