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협상이 1단계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협상이 1단계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파리=AP/뉴시스]

이날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1.27% 상승한 5799.68로 마감했다. 영국의 런던 FTSE 100도 0.41% 오른 7188.50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1.16% 오른 1만3140.57로 장이 종료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3660.02로 전 거래일보다 1.36% 상승했다.

미중 양측이 1단계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유럽증시가 상승했다.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지난 2주간 무역 협상에 개입하는 일이 많아졌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나오면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11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9로, 전월 52.2에서 낮아졌으나 시장 예상 51.5를 웃돌았다. 합성 PMI 확정치는 50.3에서 50.6으로 상향 조정됐다.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반도체 칩 제조업체는 미국의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스의 낙관적인 수익 전망에 따라 1.4% 이상 올랐다.

독일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는 JP모간이 2020년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 목표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2.6% 상승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구찌 모회사 케어링 그룹, 에르메스는 미국의 관세 위협에 전날에 이어 0.6~1.5%의 낙폭을 기록했다. 프랑스 최대 이동통신사 오렌지는 배당 전망 실망감에 4.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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