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일(현지시간) 미국발 무역분쟁 확대 가능성 고조 등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2일(현지시간) 미국발 무역분쟁 확대 가능성 고조 등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회사의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2% 하락한 7285.9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05% 하락한 1만2964.68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2.01% 떨어진 5786.74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08% 하락한 3626.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철강 관세를 재개한다고 선언하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가 두 달 만에 가장 크게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자국 통화의 막대하 평가 절하를 주도했다. 이는 미국 농업에 좋지 않다"며 "즉각 이들 국가로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11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1을 기록, 10월(48.3)보다 하락하는 등 부진한 경제지표도 증시 하락의 요인이 됐다.

종목별로는 영국 온라인 슈퍼마켓업체 오카도가 약 5억파운드에 달하는 전환사채를 발행을 발표하면서 7.40% 하락했다.

테드 베이커의 주가는 재고 자산의 가치가 과대평가 됐다는 소식에 7.95% 하락했다. 테드 베이커는 올해 들어 75%나 폭락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