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법안(홍콩인권법)에 서명한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법안(홍콩인권법)에 서명한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4% 하락한 7346.53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7% 하락한 1만3236.38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5,905.17로 거래가 마감돼 0.13%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02% 떨어진 3703.58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홍콩인권법에 서명하자 중국이 이를 지지한 상하원 의원들의 입국을 차단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양국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양국 협상팀이 1단계 무역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동의해 증시에 훈풍을 가져왔지만 이번 홍콩인권법 서명을 계기로 무역 마찰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영국 온라인 슈퍼마켓 업체 오카도가 아시아시장 진출 보도에 10% 가량 폭등했다. 반면 노르웨이은행 DNB는 아이슬란드 돈세탁 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을 악재로 5% 선에서 하락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