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4분기 만에 흑자를 냈지만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뉴시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2% 감소한 1조239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조9122억원으로 3.0%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410억원으로 67.3% 축소됐다.

누적 실적으로 봐도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3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46.5%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932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넘게 많다. 매출액도 44조2316억원으로 2.7% 감소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올 여름철 폭염일수가 줄어들면서 전기판매수익이 전년 대비 3000억원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택용(-4.9%), 교육용(-4.0%), 일반용(-2.4%), 산업용(-1.6%) 등 대부분 유형에서 전기판매수익이 감소했다.

그래도 아낀 돈만큼 벌어들이지 못했다. 한전은 원전이용률이 65.2%로 전년 대비 8%포인트(p)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원전이용률이 50%대까지 떨어졌던 지난해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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