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4일 치러지는 2020학년도 수능 난이도와 관련해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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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봉섭 수능 출제위원장(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8시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학교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날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등급 하한점수(등급컷)가 국어 91~92점, 수학 가형 92~96점, 나형 96점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EBS가 이날 오후 7시24분 기준으로 이 같은 내용의 '2020학년도 수능 등급컷'을 공개했다. 원점수 기준 국어 1등급은 91점(표준점수 132점), 2등급 84점(표준점수 125점), 3등급 75점(표준점수 116점) 4등급 65점(107점), 5등급 53점(96점)이다.

이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한 수학 가형의 경우 1등급 96점(표준점수 131점), 2등급 89점(표준점수 124점), 3등급 77점(표준점수 118점), 4등급 60점(표준점수 109점), 5등급 41점(표준점수 96점)으로 나타났다.

문과 학생들이 응시한 수학 나형은 1등급 84점(표준점수 135점), 2등급 75점(표준점수 127점), 3등급 62점(표준점수 115점), 4등급 52점(표준점수 106점), 5등급 38점(표준점수 93점)의 분포를 보였다.

입시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원점수 기준 국어영역의 1등급 기준 컷을 92점으로 예상했다. 2등급은 84점, 3등급은 76점이라고 추산했다. 수학 가형은 1등급을 위해 92점, 2등급 85점, 3등급 78점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수학 나형은 84점을 받아야 1등급을, 2등급은 76점, 3등급은 65점으로 내다봤다.

문제지와 정답표(답지)는 매 교시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등 시험편의제공대상자 시험이 종료되는 시점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한편 수험생 중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11명에게는 점자 문제지와 음성 평가자료인 화면낭독프로그램용 파일을 배부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마지막으로 2020학년도 수능 전 영역의 문제 및 정답지를 공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답지가 모두 게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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