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6'가 정식 판매를 시작한 첫 날, 탄핵 정국 속에서도 나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G6에 대한 문의 전화 및 휴대폰 대리점 내방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 G6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G6 예약판매는 하루 약 1만건이 몰리면서 시장에서도 G6 판매량 전망치가 역대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서울시내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아들들과 함께 G6를 작동해보고 있고 있다./LG전자 제공

한 이통사 관계자는 "아직 판매량이 집계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G6 예약건 개통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도 "G6는 전작인 G5, V20 보다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날 서울 시내 일대 휴대폰 대리점을 방문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인해 방문객 수는 많지 않았으나 G6에 대한 고객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종로구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G6 개통 첫 날 치고 방문객 수는 크게 늘지 않으면서 판매량도 2대 뿐"이라면서도 "단말기 재고 문의 전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 방문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다만 예약판매가 실제 개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을지로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평일이다보니 방문객들은 많지 않았지만 전작 보다는 평가가 나쁘지 않다"며 "사전 예약자들이 실제 개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출시 첫 날이라 예약판매가 개통으로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G6가 '탄핵 기념폰이라 대박을 칠 수도 있다'는 농담도 나오고 있다"며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G6는 기본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폰 최초로 18대 9 화면비율을 적용했고, 상하 베젤 최소한으로 줄여 한 손에 잡히는 5.7인치 대화면'을 구현했다.

후면 카메라는 일반각과 광각 모두 동일한 13MP의 해상도를 보여준다. 더불어 종전 플래그쉽 단말인 V20에서 호평을 받았던 Hi-Fi음질의 쿼드 DAC을 탑재해 고가의 전문 음향기기 수준의 음질을 제공한다.

또한 LG전자 스마트폰 최초로(국내기준) IP68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G6는 아스트로 블랙, 아이스 플래티넘, 미스틱 화이트 등 세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SK텔레콤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G6' 온라인 예약가입 고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52%가 아이스 플래티넘 색상을, 여성은 56%가 미스틱 화이트 색상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자 비율은 남성이 77%로 여성(23%)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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