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니클로 광고 캡처)

유니클로 광고가 논란에 휩싸였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려는 취지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8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유니클로의 2019 F/W 광고 내용 중 '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 편'에 대해 한 네티즌이 '의미심장한 유니클로 광고'라는 제목으로 유니클로 광고를 캡처한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지난 15일부터 국내 CF 방영을 시작한 해당 광고는 화려한 옷차림의 할머니와 13살 소녀가 등장해 대화를 나눕니다.

소녀는 할머니에게 "스타일이 정말 좋다. 제 나이 때는 옷을 어떻게 입었냐"고 물었고, 할머니는 어이가 없다는 듯 표정을 지으며 "맙소사, 그렇게 오래 전 일은 기억하지 못해!(Oh My God, I can't remember that far back!)라고 답한다.

그렇지만 한국어 버전 광고에서는 해당 대사를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의역한 자막이 게시됐다. 일본 광고와 달리 한국어 광고에만 '80년 전'이라는 시대가 특정됐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가 호구소리 듣는 거다. 제대로 불매해야한다”, “유니클로 얼마나 한국이 우스웠으면 이러냐”, “광고부터 중단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니클로 측은 "각각 98살, 13살인 모델의 실제 나이 차이를 보다 즉각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자막으로 처리했다"면서 "유니클로는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및 단체와 어떠한 연관관계도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