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 시장 철수 가능성, 아시아나 항공 매각,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산업은행·IBK기업은행·예금보험공사·서민금융진흥원 등을 대상으로 열린 국감에서는 지난 9월 이동걸 회장이 "정책금융이 많은 기관에 분산돼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합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한 깜짝발언을 두고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통합 발언을 사견이라고 했는데, 기관장이 사견이 어딨냐"며 "합병기관이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한 은성수 위원장이 기관장으로 있던 것인데 은 위원장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 회장은 대우건설 매각 재추진과 관련해 "대우건설이 매각에 실패했을 때 국내와 해외 매수자를 다 접촉한 상황이어 추가 매각을 단기간에 성사시키지 못하겠다는 판단"이라며 "2년간 경영정상화를 하고 기업가치를 높여서 팔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 매각 본입찰에 대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선 "예단할 수 없다"며 "연말까지 매각이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