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타결 기대감 약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타결 기대감 약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 하락한 7213.4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0% 내린 12,486.5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0.40% 하락한 5643.08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38% 하락한 3556.26을 나타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기대감에 지난 3거래일 연속 상승한 유럽증시는 양국 최종 합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중국이 미국과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 하기 전 더 많은 대화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을 높였다.

미국은 오는 15일 관세 인상만 유예했을 뿐, 오는 12월 15일 부과하기로 예정된 1600억달러 규모의 대중 관세 15% 부과 방침은 철회하지 않았다. 양측의 최대 쟁점인 중국 정부의 산업보조금과 기술이전 강제 금지 등의 내용도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다.

영국에서는 유럽연합(EU)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더 많은 양보를 원하며 내주 완전한 합의는 불가능해 보인다고 밝히면서 브렉시트 사안은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홀딩과 노바티스가 미국이 스위스 약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을 고려중이라는 소식에 각각 0.4%, 0.8% 하락했다. 영국 자산운용사 주피터는 실적부진 전명에 6%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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