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국내 은행의 전체 예금액의 절반 가까이를 상위 1%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시중은행 18곳의 전체 개인 예금액 623조341억원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계좌가 보유한 비중은 45.5%로 283조25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외국계 은행에서 상위 1% 예금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씨티은행은 상위 1% 고객의 예금액이 5조1188억원으로 전체 개인고객 예금액의 72.8%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전북은행(54.3%), SC제일은행(54%), 광주은행(53%), 하나은행(5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은행들도 50% 수준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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