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서울교통공사노조)이 11일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임금피크제 폐기 등을 요구하며 안전운행 확보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사측이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6∼18일 1차 파업에 나선다. 노조는 이후에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11월 중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13일 임금피크제 폐지, 안전인력충원, 4조2교대제 확정 등을 요구하며 1차 총파업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노사는 협상을 지속하고 있지만 입장 차가 커 난항을 겪고 있다.

준법투쟁은 시민안전 확보와 일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해 정시운행 등 열차운전, 시설보수, 차량검사와 정비 등 각종 규정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법을 지켜 열차 출발을 늦추는 것이다. 파업보다 낮은 단계의 쟁의행위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임금피크제 폐지 ▲지하철 안전인력 충원 ▲4조2교대제 근무형태 확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등은 노조 측의 요구에 비용 문제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노조 측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2차 총파업에도 나설 것임을 경고한 상황이다.

공사는 열차 지연 운행에 대비해 환승·혼잡역에 지하철 보안관 등을 포함한 안전요원을 배치, 질서 유지와 안내를 하고 있다. 또 정시 운행을 최대한 독려하고 허가 없이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의 행위는 사규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방침이다.

노사간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서울·경기 시민의 불편은 그만큼 커진다. 지하철 1~8호선은 서울의 핵심 대중교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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