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갈치다라는 말이 화제다.

능갈치다는 ‘교묘하게 잘 둘러대는 재주가 있다’ 또는 ‘아주 능청스럽다’는 뜻이다.

민여사의 네 살 손위 언니인 이모는 네 살 더 먹은 것만큼 능갈치다. 능구렁이가 다 된 비대하고도 흐물흐물한 몸집이 민여사를 끌어안듯이 가까이 앉히고 수군수군 목소리를 낮춘다. “박완서 휘청거리는 오후”는 예문이 있다.

수구레는 쇠가죽에서 벗겨 낸 질긴 고기를 말한다. 수구레는 ‘숙여라’라는 뜻의 강원도 사투리이기도 하다.

수구레는 소의 가죽 껍질과 쇠고기 사이의 아교질을 일컫는 수구레는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주로 특수 부위로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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