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직원 횡령을 적발했지만 빼돌린 돈 가운데 103억원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산단공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본사 행정지원실 회계담당 배모씨는 2008년 5~12월 차명계좌 70개를 개설해 산업단지 보상비를 빼돌리는 방식으로 103억2000만원을 횡령했다. 배씨는 이듬해 7월 적발돼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2006년 5월에는 산단공 동남본부 행정지원팀 회계담당자인 박모씨가 2008년 3월까지 총 38차례에 걸쳐 창원클러스터 운영자금 5억4000만원을 횡령했다. 박씨는 같은 해 9월 적발돼 파면되고 법정 구속됐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