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도시바 인수전 영향으로 2.45% 급락…원·달러 환율, 장중 한때 1130원 무너져

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나흘만에 2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 (그래픽=네이버금융 캡처)

24일 코스피지수는 단기급등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속절없이 전거래일보다 13.51포인트(0.64%) 떨어진 2094.1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지난 15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2.45% 떨어진 19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5.38% 급락한 4만7500원을 기록했다.

도시바 인수에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관심을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업체에 대한 악영향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포스코(-4.11%), 네이버(-0.62%), 신한지주(-0.95%), LG화학(-1.06%) 등도 하락마감했다.

반면 현대차(1.37%), 한국전력(0.46%) 등은 올랐고 아모레퍼시픽은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6.40% 급등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617.67)보다 2.92포인트(0.47%) 떨어진 614.75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8원 떨어진 1131.5원을 기록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4일(1131.0원) 이후 약 4개월 내 최저치다.

연일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 등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4일 연속 떨어지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직전인 지난해 11월초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원·달러 환율을 오후장 한때 1130원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로 떨어진 것은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11월9일(1128.7원) 이후 10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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