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대통령, 중국협상단과 면담 방침 밝혀…9월 소비자물가지수 제자리걸음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각)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상승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각)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57%(150.66포인트) 오른 2만6496.67에 거래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64%(18.73포인트) 상승한 2938.13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0%(47.04포인트) 뛴 7950.78에 마감했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중국 협상단과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일보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부상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측은 이번 협상에서 관세 인상과 농산물 수입 확대를 맞바꾸는 이른바 ‘스몰 딜’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경우 15일 2500억달러 물량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25%에서 30%로 인상되는 한편 12월15일 소비재를 중심으로 16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추가 관세 시행이 예정된 만큼 이번 담판의 결과가 금융시장과 실물경기에 미치는 파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수치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0.1% 상승을 기대했지만 빗나간 셈이다. 연율 기준으로도 인플레이션은 1.7%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델타 에어라인이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에 1.6% 떨어졌다. 크로거는 제프리스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린 영향으로 3% 가까이 하락했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는 타겟의 마크 트리턴 상품 기획 헤드를 최고경영자로 영입했다는 소식에 21% 이상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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