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실적 감소 예상-2016년이후 첫 3분기연속 기업 이익 감소…GM 파업영향 소폭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과 3분기 기업실적 부진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6%(95.70포인트) 하락한 2만6478.02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0.45%(13.22포인트) 내린 2938.79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33%(26.18포인트) 내린 7956.29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소폭 하락한 것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를 둘러싼 경계감과 3분기 이익 감소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악관은 이날 미ㆍ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10~11일 워싱턴DC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진행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차관급 무역협상은 이날 이미 개시됐다.

전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중국 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산업 정책 변화나 정부 보조금 철폐 등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날 "중국 측 당국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 온 광범위한 무역협상 체결에 대한 합의하는 것을 점점 더 꺼려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무역 협상에서 미국의 입지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3분기 기업 실적을 둘러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3분기 S&P500 기업의 이익이 4% 감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경우 미국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이익이 3분기 연속 줄어드는 셈이며 이는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종목별로는 제너럴 모터스(GM)의 파업이 4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가 0.3% 가량 완만하게 내렸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약 2만명의 직원에 대한 퇴직연금을 동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0.1% 소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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