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태풍경보'가 발령된 22일 오후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앞 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뉴시스

한국전력공사는 제17호 태풍 '타파'(TAPAH)로 22일 오후 9시30분 기준 부산 등 전국에서 1만5890가구가 정전을 경험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정전 경험 호수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7989호, 오후 5시 기준 8093호였는데, 저녁 늦게는 1만가구가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현재까지 송전이 복구된 호수는 1만3136가구로, 복구율은 83%에 이른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력 설비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종합 상황실을 운영하며 대응하고 있다.

실제 부산지역에는 정전 피해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한국전력 부산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부산 수영구 망미동 일대 500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이 끊겼다.

한전은 긴급복구반을 보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태풍의 강풍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오전 6시께 부산 남구의 한 중학교 공사현장에 설치된 비계구조물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고압전선이 단선되는 바람에 인근 주택가 200여 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이 끊겼다.

한편 제17호 태풍 타파 위치는 일본 대마도를 거치며 크기와 강도가 줄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태풍 타파 위치는 부산 남동쪽 약 95㎞ 부근의 해상에서 시속 57㎞의 빠른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