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북상하면서 7일 오후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상륙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링링의 위치는 오전 2시30분께 제주고산 서쪽 110㎞ 해상을 지나 오전 6시 기준 목포 서쪽 서해상에서 시속 44㎞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면서 "오전 11시 충남 서해상, 오후 2시께 경기 서해상으로 북상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강타한 7일 오전 광주 동구 YMCA 앞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채 걷고 있다./뉴시스

링링은 예상 경로와 위치에 따라 오후 3시를 전후로 황해도에 상륙해 북한을 통과하겠다.

기상청은 "태풍 규모가 중형으로 영향 정도에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람은 기록적인 수준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인천과 서울은 오후 2~3시를 전후로 가장 큰 영향을 받겠으니 절대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에 가장 가까이 닿는 오후 3시께 예상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풍속은 37m/s로 예보됐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11분께 부산 강서구의 한 도로에 설치된 플라스틱 중앙분리대 100m 가량이 강풍에 밀려나 도로 3개 차로를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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