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위치 한반도 강타, 피해 막심…가로수 뿌리째 뽑히고 창문 박살, 중앙분리대도 밀려나

김문철 기자l승인2019.09.07l수정2019.09.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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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뉴스=김문철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북상하면서 7일 오후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상륙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링링의 위치는 오전 2시30분께 제주고산 서쪽 110㎞ 해상을 지나 오전 6시 기준 목포 서쪽 서해상에서 시속 44㎞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면서 "오전 11시 충남 서해상, 오후 2시께 경기 서해상으로 북상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강타한 7일 오전 광주 동구 YMCA 앞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채 걷고 있다./뉴시스

링링은 예상 경로와 위치에 따라 오후 3시를 전후로 황해도에 상륙해 북한을 통과하겠다.

기상청은 "태풍 규모가 중형으로 영향 정도에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람은 기록적인 수준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인천과 서울은 오후 2~3시를 전후로 가장 큰 영향을 받겠으니 절대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에 가장 가까이 닿는 오후 3시께 예상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풍속은 37m/s로 예보됐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11분께 부산 강서구의 한 도로에 설치된 플라스틱 중앙분리대 100m 가량이 강풍에 밀려나 도로 3개 차로를 가로막았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도로를 통제한 채 중앙분리대를 제자리로 옮겼다.

부산에는 지난 6일 오후 11시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지역별 최대순간풍속은 강서구 가덕도 초속 20.9m, 사하구 20.1m, 영도구 남항 18.8m, 북항 17.3m 등을 기록 중이다.

대전과 충남지역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시소방본부와 충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강풍으로 가로수 등이 쓰러지고 창문이 박살나고 흔들리는 간판 등 때문에 안전조치를 위해 출동한 것이 수십건에 달했다.

하늘과 뱃길도 막혔다. 광주·무안·여수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으며, 목포·여수·완도 55개 항로 92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신안 천사대교, 진도·제2진도대교, 거금·소록대교 등 전남 해상 교량 5곳의 통행도 제한 중이다.

강도 '강'의 중형급 태풍인 링링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목포 서쪽 약 1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4㎞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40m/s다.
김문철 기자  ace8819@econ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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