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가격은 1500원대 기록…“국내 유가 당분간 상승” 전망

[이코노뉴스=이혜경 기자]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2015년 9월 이후 1년4개월만에 ℓ당 1600원을 다시 넘어섰다.

▲ 지역별 휘발유 가격(그래픽=오피넷 캡처)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1만1000여개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0.79원 오른 1500.44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ℓ당 1601.1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이 1469.1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북은 2주째 최저가 지역 타이틀을 유지했다. 서울과 경북의 가격차는 132원이다.

지난 한주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ℓ당 1491.9원으로 전주 대비 16.4원(1.11%)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ℓ당 15.4원(1.20%) 올라 1285.2원을 기록했다.

작년 3월 초 1399원으로 저점을 찍었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1월 26일부터 42일 연속으로 올랐다.

경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0.35원 인상된 1292.93원으로 130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유업계에서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동향에 맞춰 국내 가격을 결정하고 있으며 현재 반영된 가격 상승분은 국제 유가 상승폭보다 작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유소 가격은 정유사 공급가격 움직임에 1~2주 후행한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당분간 국내 기름값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국내유가 강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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