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5.9% 감소-무역수지 890억달러 흑자…4분기는 2년만에 수출 다시 증가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수출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57~1958년 이후 처음이다.

▲ 지난해 수출이 5.9%나 감소, 58년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수출이 줄어들었다고 산업통산자원부가 1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제철이 수출하는 열연강판. /자료사진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도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감소한 4955억4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4057억1600만달러로 7.1% 줄었다. 무역수지는 890억27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4억31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수출은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로 전년대비 19.1% 감소를 보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다만 4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하며 2014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45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수출이 2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14년 10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늘어났고 자동차 등 주력수출품목이 살아난 게 영향을 미쳤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2015년 1월 이후 23개월 만에 2개월 연속 증가해 2015년 10월 이후 최대 실적(120억달러)을 기록했다.

12월 수입은 38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70억달러 흑자를 기록, 59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보였다..

산업부는 "일반기계·석유화학·자동차 수출이 올해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의약품이 3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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